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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작공간

아버지의 길

by 번역 김경현 2025. 3. 14.


아버지의 길 (알렉시오)

이북 하늘 멀어질 때
손엔 작은 금가락지
낯선 바람 맞으며
홀로 걷던 그 길

새벽마다 빌린 책에
조용히 꿈을 새기고
때론 쓰러져도 다시
일어나셨던 모습

아버지 아버지
그 길은 바람이었나요
가족을 품고 사랑을 안고
끝없는 길을 걸으셨네요

고된 삶의 무게에도
흔들리지 않으셨던
단단한 그 손길에
우린 사랑을 배웠죠

별빛 가득한 밤하늘에
당신의 쉼을 빌어요
오랜 세월의 그림자
이제야 빛이 나네요

아버지 아버지
그 길은 바람이었나요
가족을 품고 사랑을 안고
끝없는 길을 걸으셨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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